국가비 자가격리 위반 논란

안녕하세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유명 유튜버의 자가격리 위반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1. 자가격리 위반 논란인 유튜버 '국가비' 는 누구?

'국가비' 라는 이름의 유튜버는 구독자 133만명을 보유한 대형 유튜버 입니다.

국가비씨는 '영국남자'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400만명)을 운영하는 조쉬의 아내이기도 합니다.

구독자 수만봐도 그 영향력이 작지 않은 크리에이터라고 할 수 있겠네요.

2.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

국가비씨는 요근래 해외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해외입국자' 입니다.

해외 입국자는 코로나의 '양성', '음성'을 떠나서 14일동안 자가격리를 해야합니다.

1) 한국으로 입국한 첫날 '양성'일 경우 바로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이후 치료 및 격리가 이루어 집니다.

2) 한국으로 입국한 첫날 '음성'일 경우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할 수 있는 숙소에서 14일간 자가격리를 하며 지자체 보건소 직원의 모니터링을 받게 됩니다.

국가비 씨는 아마 '음성'으로 개인 숙소에서 14일 자가격리를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자가격리 기간동안은 다른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 이 기간동안 발생한 쓰레기도 함부로 버릴 수 없고 가족들과 화장실도 함께 쓰기 어려운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격리 기간동안 지인들을 초대하여 생일파티를 하는 모습을 유튜브에 업로드 되었고 이는 즉시 논란이 되었습니다.

영상에는 친구들이 현관 밖에서 국가비에게 케익을 건네는 모습, 국가비씨가 마스크를 벗고 케이크의 초를 끄는 모습, 국가비씨가 생일 선물로 받은 립스틱을 발라보는 모습 등이 고스란히 올라왔네요.

3. 현재 상황

해당 생일파티 영상은 국가비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되었으며, 아래와 같이 사과문이 올라와 있습니다.

사과문 전문 (출처 : 국가비 유튜브 채널)

어제 오후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난 뒤 여러분들께서 남겨주신 댓글 하나하나 천천히 읽어봤습니다. 다시 한 번 경솔한 저의 행동에 깊이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자가격리 기간 중 발생한 저의 부주의함 뿐만 아니라 불충분한 사과와 제 입장 만을 고려한 설명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불쾌감을 드렸습니다.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립니다. 더욱이 어제 올린 글로 인해 일선에서 고생하고 계신 분들께서 피해를 입으실 수 있다는 우려를 주신 점에도 깊이 공감합니다. 혹여라도 더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기존의 글을 내리고 이 글을 통해 다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해서 이 문제가 결코 가벼워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불찰이었고, 잘못입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는 채널을 운영하는 만큼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쓴소리와 비판을 아끼지 않아주신 여러분들의 의견을 무겁게 받아 경각심을 가지고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습니다. 자가격리가 끝난 후 치료를 받는 동안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또한 콘텐츠 촬영 및 제작 활동을 당분간 중단하고 충분한 반성의 시간을 통해 앞으로 콘텐츠 창작자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이 시간에도 코로나 방역을 위해 애쓰고 계신 많은 의료진 여러분과 공무원 여러분, 외출을 자제하며 힘을 모으고 계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마포구 보건소 측에서는 해당 영상은 근거로 '감염병예방법' 위반 소지를 경찰에 수사의뢰한 상태입니다.

저도 해외입국 후 에어비앤비를 14일동안 빌려 자가격리를 해본 사람으로써, 자가격리라는 것이 쉬운 경험은 아니었지만, 타인에게 피해가 될만한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으로 버틴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무책임한 사건을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를 철저히 실천하는 사람들이 허탈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많은 젊은층이 시청하는 유튜브 채널의 크리에이터라면 조금 더 신중했어야 하지 않나 아쉬움이 남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